이 열매를 꾀꼬리가 즐겨 먹으며 생김새가 복숭아와 비슷하기 때문에 앵도(鶯桃)라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옛 사람들은 앵두의 표면이 빨갛고 매끄럽워 미인의 입굴을 앵순(櫻脣)이라고 했다. 앵도처럼 호두나무는 호도(胡桃), 자두나무는 자도(紫挑)에서 유래했는데 모두 열매의 모양이 복숭아를 닮았다고 붙인 한자이름이며 한글 표준어는 앵두나무, 자두나무, 호두나무이다. 1
수분이 많고 양지바른 곳에 잘 자라기 때문에 마을 우물가에 흔히 심었으며 1970년대 시골처녀들이 서울로 상경할 모의를 하던 곳을 은유한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로 시작하는 유행가가 있다.2
꽃색상 (Bloom Color)
분홍빛이 도는 흰색(Pinkish White)
개화시기 (Bloom Time)
6월-8월 (June-August)
약용
식용 (Edible Uses)
서양에서는 쥬스, 잼, 와인, 피클을 담그고 우리나라에서는 술로 담근다. 앵두가 모든 과실 가운데서 가장 먼저 익기 때문에 제사의식에 사용되어 "고려사"에서는 "4월 보름에는 보리와 앵두를 드리고......"라고 기록했다.
약용 (Herbalism)
동의보감에 의하면 얼굴이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체해서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한다고 한다. 잎은 뱀에 물렸을 때 찧어 붙이면 좋고 뿌리는 삶아서 빈속에 마시면 구충제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한 아스라지(산앵도), 풀또기, 앵도, 산이스라지의 종자를 욱리인(郁李仁)이라 하며 약용한다. 사하약(瀉下藥)으로 통변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어 변비에 사용한다. 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하고 껍질을 까서 종인(種仁)만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조경 (Landscape Uses)
4월에 벚나무가 피는 시기에 꽃이 피고 초여름인 6월에 열매가 달려 정원수로 이용한다. 사람의 키 정도로 자라며 차폐용, 경계식재용, 생울타리로 이용한다. 옛날에는 우물주변이나 정원 한켠에 심어져 아낙들의 간식으로 쓰였다.
주요특징 (Key Features)
달걀 모양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잎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앞면에는 잔털이 있고 주름이 있으며 뒷면과 잎자루에는 털이 촘홈하다. 봄이면 흰색과 연분홍색이 섞인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초여름에 작고 붉은 구슬모양의 열매가 열린다.
기타 (Miscellaneous)
한국원산인 산앵도나무(이스라지,Vaccinium Koreanum 진달래과)와는 이름만 비슷하고 다른 과의 나무이다.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에 들어왔으며 조선시대에는 용재총화(慵齋叢話)』나『국조보감(國朝寶鑑)』에 문종이 앵두를 좋아하는 아버지 세종을 위해 세자 시절 손수 경복궁 후원에 심어 문종이 머물던 자선당을 궁녀들이 "앵두궁"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3created in January 4, 2019revised in September 21, 20221. 박상진.궁궐의 우리나무.서울:눌와, 2001.2.Ibid.3.Ibid.